뉴로핏, 日 마루베니의 의료 솔루션 유통 자회사와 ‘뉴로핏 아쿠아’ 판매 제휴 계약
- 일본 의료 AI 솔루션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영업, 마케팅, 홍보 등 판매 공동 진행
- 뉴로핏 아쿠아 판매를 통해 글로벌 2위 의료기기 시장인 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주력 제품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뉴로핏은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 이하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뉴로핏은 크레아보와 협력해 뉴로핏 아쿠아를 일본에서 판매하기 위한 영업,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뉴로핏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를 AI 기술로 정량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의 뇌 영상을 35개 주요 뇌 영역으로 분할해 뇌 영역별 위축에 대한 패턴을 분석한다. 분석된 결괏값을 바탕으로 동일 연령 및 성별의 정상인 대비 뇌 부피 위축도, 뇌 노화도, 백질 변성 분석 등을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뉴로핏 대표 뇌질환 진단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는 임상으로 확인한 분석 실패율이 0% 수준으로 높은 분석 정확성을 자랑한다. 기존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지만 뉴로핏 아쿠아는 단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고 글로벌 MRI 기기 제조사인 GE, 필립스, 캐논 등 다양한 MRI 기기의 영상으로도 일관성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크레아보는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AI 솔루션 관련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등 의료기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레아보는 현재 미국과 대만 등 해외 의료 AI 기업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일본 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다.
리치 야마다 크레아보 대표이사는 “한국의 의료 AI 기술은 국제 학술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일본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뇌질환 분석 특화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가 일본 의료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이번 크레아보와의 계약을 통해 뉴로핏은 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일본 현지에서 직접적인 영업과 유통이 가능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지난 11월 뉴로핏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도 일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일본 시장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뉴로핏과 크레아보와의 업무 제휴 계약은 국내 스타트업 전문상사인 서일이앤엠을 통해 성사됐다. 서일이앤엠은 1996년 설립 이래 반도체 소재 부품 분야를 시작으로 한일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AI,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끝>